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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미주 한인의 날' 대통령 축사
작성일
2022.01.13

제17회 미주 한인의 날 대통령 축사


미주 동포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17회 미주 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와이 이민자 102명에서 시작한 미주 한인 역사가 올해로 119년을 맞았습니다. 동포들은 서로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했고, 263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동포사회를 일궈냈습니다. 독립과 재건, 산업화와 민주화, 'K-문화'로 상징되는 소프트파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이 거둔 성취에는 미주 동포들의 헌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서러운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어주신 동포들께 감사드립니다.


미주 동포사회는 한미 양국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에서는 처음으로 한인 여성 주의원이 탄생했습니다. 뉴욕시에서도 한인 시의원 두 명이 처음 당선되었습니다.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항소법원 판사와 연방검사장을 비롯해 LA경찰 한인 수석부국장,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까지 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는 동포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미관계는 시대적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발전해왔고, 지난해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포괄적·전략적 가치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기후, 글로벌 보건, 신기술, 공급망 회복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공동번영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 희망과 집념,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한글학교를 포함, 정부는 미래세대들을 위한 교육사업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동포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임인년 새해, 동포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2년 1월 13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