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한국문화원은 코로나시기 비대면 문화홍보를 위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전통문화강좌 다큐멘터리 <Korea through Objects> 시리즈를 제작하여 온라인을 통해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는 한국의 문화가 담긴 활과 화살, 하회탈, 방짜유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장인 정신을 알리는 것으로, 앞으로 후속 프로그램과 연계 전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47호 전승교육사 유세현 장인, 하회마을보존회 가면장 김동표 장인, 국가무형문화재 77호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이 직접 강좌를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 촬영은 파주의 영집궁시박물관, 안동 하회마을의 하회세계탈박물관, 문경의 납청방짜유기 공방에서 진행되었다.

1편 <The Art of Korean Bows and Arrows>에서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활과 화살을 중심으로 국궁의 역사, 활과 화살의 종류와 용도, 그리고 여가활동으로서의 궁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세현 장인은 각궁, 유엽전, 효시 등의 전통 활과 화살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한국의 독특한 화살인 편전의 우수성에 관하여 상세히 설명하였다. 동시에 화살의 제작 과정과 사용방법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2편 <The Story Behind Korean Hahoetal Masks>에서는 유서깊은 한국 하회탈의 역사와 조형학적 심미성을 살펴보고, 각각의 탈이 가진 극화적 특성을 중심으로 하회별신굿을 소개했다. 하회마을 가면장 김동표 장인이 직접 하회탈 제작과 탈춤을 시연해 보이며, 하회탈과 연관된 한민족의 재치와 해학에 대해 설명했다.

3편 <From North to South : Napcheong Bangjja Yugi>에서는 방짜유기의 과학적 우수성과 이봉주 장인의 방짜유기 제작자로서의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살펴보았으며, 더불어 방짜유기와 관련된 한국 특유의 식문화에 대해 소개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문화원 소셜미디어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여, 타 콘텐츠 대비 상당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여,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시청지역인 홍콩 외에도 미국, 대만 등의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네티즌들 외에도 궁도문화와 탈 문화에 관한 관심을 통해 유입된 시청자도 다수 있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향후 영상에 중문 및 영문 자막을 동시에 추가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국궁과 하회탈, 유기를 통해, 무예와 놀이, 식문화라는 한국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을 살펴보았으며, 후속으로 방짜유기 장인을 만나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 문화원에서는 차후 본 영상과 연계하여 "사물을 통해 보는 한국문화" 전시를 진행하여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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