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2022년 제576주년 한글날을 기념하는 10월을 맞아 호주 현지인들이 직접 한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올 해 한글날 기념행사로 한글을 활용한 미술 작품을 출품할 수 있는 ‘한글사랑 온라인 이벤트’,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름다운 한글 캘리그라피’ 워크샵, 그리고 한글 공부와 문화체험 행사가 접목된 ‘한글날 기념: 한글잔치’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2022년 한글사랑 온라인 이벤트’는 호주 전역의 현지인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형태로 1)어린이 부문과 2)청소년 및 성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문화원에서 제작한 ‘한글날’ 템플렛을 색칠공부 하듯이 꾸며 이미지를 제출하는 형식으로 참가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템플렛에 적힌 한글 자음을 형형색색으로 색칠하며 한글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일부 어린이들은 태극기 혹은 세종대왕을 직접 그려 제출한 경우도 있었다.

어린이 부문 참가자들의 작품

청소년 및 성인 부문은 자신이 원하는 케이팝 가사를 손 글씨로 적고 예쁘게 장식한 사진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신이 힘들었을 때 위로가 되었던 가사,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OST,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사 등 한글이 아름답게 적힌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온라인 접수는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 되었으며, 문화원은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한글 글씨를 출품한 참가자 중 15명을 선정하며 한글날에 발표했다. 상품으로 참가자의 이름을 한글로 적은 캘리그라피 작품과 다양한 한글 관련 물품이 제공되었다.

니콜라(Nicola) 참가자의 작품

‘아름다운 한글 캘리그라피’ 온라인 워크샵은 10월 5일(수)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온라인 플랫폼 줌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들(면봉, 나무젓가락, 손가락 등)로 강사와 함께 이미지를 쉽게 형상화할 수 있는 단어들을 직접 적어보며 한글 캘리그라피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아름다운 한글 캘리그라피 온라인 워크샵 참가자들의 작품

호주 전역에서 약 50명이 온라인 워크샵에 참가했으며,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참석한 참가자들도 여럿 있었다. 온라인 워크샵에 참가한 스콧(Scott) 씨는 “아이들과 함께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한글 캘리그라피를 더 배우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에이미(Amy) 씨도 “캘리그라피 워크샵은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한글 캘리그라피의 무한한 창의력에 눈을 떴다. 너무나 귀중한 경험을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또한 ‘한글날 기념: 한글잔치’ 오프라인 행사를 10월 6일(목)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문화원 한옥과 강의실 공간에서 개최했다. 한글잔치는 한국어 학습에 관심 있는 현지 일반인 대상 1일 한글소개 강좌 및 문화체험 행사로, 한국어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글잔치 행사는 신청 기간이 시작된 지 며칠 만에 정원(20명)이 다 찼고, 행사 당일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인한 대중교통 지연에도 불구하고 18명이 참석하며 한글과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현지 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글날 기념 한글잔치인 만큼, 참가자들은 한글소개 강좌를 통해 한글창제 배경 및 자음과 모음에 대해 배우며 한글에 대한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각 참가자들은 한글 쓰기 연습장을 통해 한 글자 단어를 써보는 연습을 하며 자음과 모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그 후 그립톡 키트에 자신이 쓰고 싶은 한 글자 단어를 적은 후 꾸미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간식을 시식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지 접시 만들기, 투호 놀이를 통해 한글 배워보기 등을 포함하여 문화원 내 한옥 공간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날 기념 한글잔치 행사 사진

문화원은 한글주간에 참여한 참가자들 뿐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문화원의 소셜 미디어를 팔로잉 하는 현지인들에게 한글과 한글날을 추가 홍보하기 위해 이번에 개최된 일련의 행사 사진을 공유하는 등의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내 운영되는 한국어강좌 뿐 아니라 여러 계기를 통해 한글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