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21 재독한글학교 교사연수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한글교육‘주제로 열려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18

11월 5일부터 7일(2박 3일)까지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회장 조순정)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글 교육 시사, 문화 그리고 한국어의 세계화'를 주제로 재독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를 개최했다. 3G 코로나 규칙을 따른 대면 참석, 줌 온라인, 유튜브 강의 방식과 오픈 채팅방 등 온-오프라인의 다채로운 방식으로 개최되어 총 80여 명의 교사가 활발하게 참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글 교육 시사, 문화 그리고 한국어의 세계화'를 주제로 재독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조순정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새로운 온라인 방식과 기존 대면의 장점만을 모아 다음 단계로 발전해야 할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 영향 아래서도 한국의 G7, G20 회의에서 높아진 위상, K-pop, K-드라마 등 한류 문화의 세계 대유행은 다시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게 된다."라고 했다.


조순정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 인사말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맞추어 초국적 한인공동체, 변화하는 한국어 신경향의 교육적 수용, K-콘텐츠를 통한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이번 연수를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의 역량은 더욱 강화되고, 내년 30주년을 맞이하는 재독 교장협의회는 선배들과 새로운 후배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 재독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포스터


이어 박선유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후원회장, 이지숙 주독한국교육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를 통해 세계에서 관심받는 한류 문화와 한글에 대한 자부심,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격려했다.


[2021년 온라인 청소년 집중 교육 모습]

[2021년 온라인 청소년 집중 교육 모습]


개회식에서는 2021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온라인 청소년 우리말 우리 문화 집중 교육 영상이 소개되었다. 또한 2022년 청소년 집중 교육은 독일에서 홍수의 참사가 있었던 아르바일러(Ahrweiler) 지역에서 개최를 기획하고 있음을 전했다.

재외동포 청소년들과 몸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겪게 된 기후 참사 등과 같은 세계 공동의 문제를 눈으로 직접 보며 다양한 국제정세를 논의하고, 세계를 희망으로 이끈 한국문화를 체험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금요일 저녁에는 공동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비스바덴 유재건 교사의 재미있는 진행으로 2년 만에 대면으로 만난 선생님들이 화합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은 코로나 기간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었던 정서적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회포를 풀기도 했다.


통일교육원 정진헌 교수의 '초국적 한인 공동체' 강의


첫 주제 강의는 통일교육원 정진헌 교수의 '초국적 한인 공동체'라고 하는 강의였다. 한반도 통합의 과정은 우리 주변의 지역사회에서부터 정서적 공동체 만들기에 참여할 때 분단체제에 의한 단절과 차별화를 극복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남북한 통합 추진이 가능하다고 했다.

남한은 점점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사람들과 상호 문화 주의형 통합을 해야 하는데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한 재외동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 만들기는 근현대 인류사의 성과로 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일 이어진 강의  국립국어원 김선철 교수의 '한국어의 신경향과 교육적 수용'에 대한 주제


토요일 이어진 강의는 국립국어원 김선철 교수의 '한국어의 신경향과 교육적 수용'에 대한 주제였다. 강의는 한국어 언어변화와 어휘변화, 용어정리 및 이해 그리고 신어 교수학습 모형 소개의 순서로 이어졌다.


최근 어휘의 새로운 모습들, 신조어, 야민정음, 초성어, 급식체, 급여체, 준말, 줄임말, 외계어, 유행어 등 재외동포들이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단어들에 대한 설명


최근 어휘의 새로운 모습들, 신조어, 야민정음, 초성어, 급식체, 급여체, 준말, 줄임말, 외계어, 유행어 등 재외동포들이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단어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 재외 한글학교 교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탄소년단과 한국어 배우기]

[방탄소년단과 한국어 배우기]


삼육대 이승연 교수가 'K-콘텐츠를 이용한 한국어 수업'에 대한 주제 강의를 했다. K-콘텐츠의 교육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학생들의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프로그램이 개발되었고 씽씽 한국어, Learn Korean with BTS, K-wave 등의 한국어 플랫폼을 수업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소개했다.


'K-콘텐츠를 이용한 한국어 수업'에 대한 주제 강의


이주혁 마인츠 무궁화 한글학교 교사는 온라인 수업 격차의 극복을 주제로 한글학교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마지막 날에는 김선철, 정진헌 교수와 교사들 간의 실시간 접속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져 온라인 강의의 부족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지숙 교육원장은 '주독 한국교육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했다. 주독 한국교육원은 각종 교육 및 교육지원 활동을 통해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하도록 돕고 있으며 독일인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전했다.


폐회식 설문조사와 2022년 일정 발표


폐회식 설문조사와 2022년 일정 발표를 마지막으로 대면 연수에 모인 한글학교 관계자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줌 온라인으로 진행된 분과별 토의와 교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이숙향 에센한글학교 교장이 차기 협의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주독일 한국교육원 이지숙 교육원장은 2021년 프랑크푸르트 도서 박람회에 참석한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에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 기증한 잡지 중 교육, 문화 관련 잡지 100여 권을 대면 연수에 참석한 한글학교에 전달했다.


또한, 주독일 한국교육원의 연결로 프랑크푸르트 코트라 박병국 부관장이 폐회식에 참석하여 어린이용 포함 KF94 방역 마스크 두 상자를 재독한글학교 협의회에 기증했다.



박은경
[독일/함부르크] 박은경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5, 6기
현)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장
경력)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숙명여대 TESOL대학원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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