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네덜란드의 한글학교 개강 모습- 암스테르담 한글학교 새 건물 이전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9.16

9월에 네덜란드의 세 한글학교가 개강에 들어간다. 로테르담 한글학교와 암스테르담 한글학교가 9월 4일 개강하였고, 아인트호벤 한글학교는 9월 18일 개강한다. 온라인 수업에서 교실 수업으로 바뀌면서 학생 수는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 로테르담의 경우 이번 학기 큰 폭으로 증가하여 총 150여 명, 암스테르담은 300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9월 10일 현재 네덜란드의 코로나 1차 접종은 63%,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70%에 달한다. 아직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학교 건물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글학교는 안전한 교실 수업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로테르담 한글학교의 원종임 교장은 코로나 관련 수칙을 다음과 같이 공유했다. "정규 한글 과정과 한국어 어학당의 등하교 시간 차이를 두어서 서로 마주치는 일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모든 학생과 부모님은 등하교 시 그리고 교내에서 서로 간 1.5m 거리 유지는 물론, 교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유치원 또는 저학년의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만 등교 시 교내를 출입하실 수 있고, 기존 학교의 코로나 관련 규정과 네덜란드 코로나 지침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원종임 교장은, 로테르담 한글학교의 학생 수가 전 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주된 이유는 네덜란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외부 활동에 대한 안정감을 찾은 것으로 설명했다. 한글학교가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원 교장은 "정부의 가이드에 따라 앞으로도 코로나 안전에 유의하며 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 로테르담 한글학교 하반기 개강 -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교실 수업 진행 중

▲ 로테르담 한글학교 하반기 개강 -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교실 수업 진행 중


암스테르담 한글학교는 지난 30여 년간 사용하던 학교가 보수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다. 새로운 건물은 헤르만 웨서링크 칼리지(Hermann Wesselink College)이다. 박정수 교장은 새 학교 선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했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여기서 안전이라 함은 코로나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환경, 교통, 접근도를 고려했고, 학교 건물의 친화성까지 종합하는 개념입니다. 여러 현지 학교들을 살펴본 후, 올해 1월 새롭게 오픈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와 잘 협의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박 교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지는 현실은 상상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안전하게 학생들의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네덜란드는 백신 접종률이 낮지 않아서 이런 오프라인 개강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더 나은 한글 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 한글학교 모두 내년 1월 말까지 이번 학기 수업을 진행한다.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의 새건물에서 개강일 등교 모습  스마트 터치 보드 수업하는 교사들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의 새건물 내부모습 최첨단 기술과 인체 공학으로 디자인 되어,환기,채광 등이 자동 조절된다. 사진:Lucas van der Wee


박현주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박현주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5, 6기
현) 암스테르담 한글 학교 교사, 지사화 컨설턴트
경력) AKD Lawyers N.V. Account Director-Korea/주 베트남 네덜란드 대사관 및 총영사관 프로젝트리더 Project leader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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