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정체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편,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 지사는 트립 투 코리아 인 몽골 원데이 투어(Trip to Korea in Mongolia) 행사를 개최했다. 총 3회차로 나누어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여행을 꿈꾸는 잠재 몽골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이벤트에는 총 43명의 몽골인이 참가했다. 트립 투 코리아 원데이 투어는 예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던 프로그램이며, 몽골은 2번째로 동 행사를 치른 국가가 됐다. 8월 26일 열린 첫 행사는 일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면, 2번째 행사는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획되었고 마지막 3번째 투어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청년들이 대상이었다.
<트립 투 코리아 인 몽골 원데이 투어에 참여한 몽골 청년들 – 출처 : 한국관광공사 울라바토르 지사>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 지사는 이번 투어 참가자들을 페이스북 랜덤 댓글 이벤트를 통해 선정했다. 참가를 원하는 희망자들은 동 지사 홍보팀에서 게재한 게시글을 공개 설정하여 공유하고, 댓글에서 친구 3명 이상을 언급해야 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 지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야 했다. 총 3가지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선정 대상이 됐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당첨자들은 여행을 시작하기 전, 모두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는 가수 Iderjavkhlan, 배우 Onon, 가수 Gantogoo 등, 몽골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홍보 전략도 돋보였다. 이들은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의 문화 풍습, 의료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홍보하는 역할을 했다. 투어는 한국문화(K-Culture), 한국음식(K-Food), K-뷰티와 건강(K-Beauty&Wellness), K-쇼핑(K-Shopping),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통신원은 이번 여행에 참석한 몽골인 청년 마직수렝(D.Majigsuren) 씨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 지사 ‘트립 투 코리아 인 몽골’ 원데이 투어 일정 설명회 – 출처 : zaluucom>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직수렝(D.Majigsuren)이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 동국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11년 동안 생활하다가 몽골로 귀국했습니다.
트립 투 코리아 인 몽골 원데이 투어 행사에 대한 정보는 처음 어디에서 알게 되셨나요?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참석 소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행사에 대한 공고는 처음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 지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찾아봤습니다. 저는 11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고 귀국한 뒤에 한국을 많이 그리워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생기니 다른 생각 없이 바로 행사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립 투 코리아 인 몽골 원데이 투어는 정말 한국에 잠시라도 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인상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한국어는 어느 정도로 구사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보고, 케이팝을 듣고 자랐고,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대학원에 유학가기로 결심했고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에 언어뿐 아니라 한국 문화, 풍습 등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장점은 무엇이었습니까?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을 일반 몽골인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주었다는 점이 가장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한국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그분이 무엇을 하셨던 분인지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그분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한국에서 아주 오랫동안 살았지만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기만 했지, 직접 만들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한국 요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여행을 즐긴 것도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외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어러운 시국에 해외여행을 못 가는 몽골인들에게 해외여행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은 이번 행사의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한복을 입은 몽골 여성들 - 출처 : 마직수렝 제공>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제일 먼저 여행하고 싶은 나라는 어디인가요?
물론 한국입니다. 이미 여행 일정까지 짰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이번 여행의 기회를 주신 관광공사의 모든 직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에 대해 100% 만족했습니다. 여행을 통해 정말 좋은 추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참가자들이 만든 한국 음식 - 출처 : 마직수렝 제공>
※ 참고자료
http://www.zaluucom.mn/read/58d9a5f5c
https://www.facebook.com/watch/?v=335108221632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