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각기 다른 특별함을 선사하는 '길고 하얀 구름의 땅' 뉴질랜드는 새로 깨어나는 생명력으로 약동하는 봄을 맞아 형형색색의 곱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 상쾌하고 행복한 분위기가 물씬 무르익어 가고 있다. 눈을 돌려보면 따사로운 봄 햇살에 각양각색의 꽃들이 피는 계절이지만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뉴질랜드의 봄은 다소 변덕이 심한 날씨를 자주 보이기도 한다. 맑고 햇볕이 내리쬐다가 갑자기 봄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는 등 봄 날씨는 매우 다채로운 편이다.

'길고 하얀 구름의 땅'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매년 9월 마지막 주에 시작해서 다음 해 4월 첫째 주까지 일광시간 절약제라고 불리는 Daylight Saving Time을 실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의 뉴질랜드 Daylight Saving Time은 9월 26일 일요일 오전 2시를 기해 시작된다. 따라서 2021년 9월 26일 일요일 오전 2:00:00 시가 뉴질랜드 일광 절약 시간인 오전 3:00:00 시로 앞당겨져서 9월 26일의 일출 시각과 일몰 시각은 전날보다 약 1시간 늦어진다. 뉴질랜드 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되면서 뉴질랜드 시각은 이때부터 1시간 빨라져서 한국과의 시차는 3시간에서 4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게 된다.

뉴질랜드는 1927년 처음으로 일광 절약 시간제를 도입했으며 날짜와 시차는 시행 이후 몇 년 동안 여러 번 변경되었다가 2007년부터 현재 시각으로 고정하였다. Daylight Saving Time을 실행하는 이유는 봄이나 여름 중에 해가 떠 있는 시간을 길게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뉴질랜드의 Daylight Saving Time 기간의 중간에 속해 있는 12월과 1월에는 오후 9시까지 해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 길어진 낮과 더 밝아진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취미 및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자동으로 Daylight Saving Time을 반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탁상시계나 벽시계 등은 수동으로 Daylight Saving Time을 변경해 주어야 하는데 이때 봄인 Spring은 앞으로 튀어 나간다는 의미에서 1시간이 앞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가을인 Fall은 넘어진다는 의미에서 1시간이 뒤로 간다고 생각한다면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timeanddate.com/time/change/new-zealand

2021년 8월 17일 밤 11시 59분부터 COVID-19 경보 Level 4단계로 전환되어 뉴질랜드 전 지역에 발령했던 Lock down은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는 레벨 3단계를 거쳐서 9월 13일 밤 11시 59분부터는 레벨 2단계로 전환되었다. 오클랜드 지역은 2021년 9월 21일 밤 11시 59분부터 한 달 이상의 엄격한 Lock down에서 레벨 3단계로 경계 단계를 낮추었으며 오클랜드는 앞으로 최소 2주 동안 레벨 3단계에 있을 것이라 발표하였다. 경계 단계를 한 단계 낮추면서 Ardern 총리는 비록 오클랜드의 경계 단계가 한 단계 낮추어졌지만, 레벨 3단계에서도 여전히 버블을 유지하여야 하며 친구나 친지 이웃 방문은 허용되지 않고 모여 식사를 하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과 이야기를 하거나 사소한 접촉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 Zealand COVID-19 data and statistics

오클랜드에서는 시민들이 규칙을 준수하고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버블을 유지하고 현지에 머물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COVID-19 경보 Level 3단계에서의 생활 및 활동에는 할 수 있는 일과 갈 수 있는 곳에 대한 제한이 따르는데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가정에서 배워야 한다. 슈퍼마켓과 일부 식품 소매점, 은행, 약국, 주유소 및 기타 장소에 갈 수 있다. 테이크 아웃을 포함하여 비접촉식 픽업 또는 배달이 가능한 다른 비즈니스는 열 수 있다. 야외에서 운동을 할 수 있지만, 집 근처에  있어야 한다.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버블 유지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뉴질랜드 정부의 COVID-19 경보 Level 4단계 Lock down으로 2021년 8월 21일부터 9월 25일까지 6주간 온라인 수업울 하였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한글학교는 경계 단계가 COVID-19 경보 Level 1단계로 되어야만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다.

지난 8월 21일부터 COVID-19로 인해 전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았다. 교사들은 온라인 교무회의를 통해 경보 COVID-19 Level 4단계 Lock down에 대한 상황과 온-오프라인 수업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과 정보 교환으로 최적화된 수업을 준비하였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급별 수업

온라인 수업에서는 교사와 학부모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과 더불어 학습 효과가 극대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교사들은 PPT 작성과 다양한 영상 활동 자료 등을 준비하고 학부모는 적절한 온라인 학습 환경과 활동지, 프린트 등의 수업 준비, 주제별 활동을 위한 재료 준비, 받아쓰기 감독과 채점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참여해주었다.

교실 수업으로 계획된 내용을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내용으로 수정하고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교재연구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온라인 수업에 즐겁게 참여한 많은 학생의 한글 실력과 한국어 활용능력이 꾸준히 향상되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온라인 수업

연중 4개 학기로 나누어 수업을 실시하고 학기마다 2주간의 방학이 있는 뉴질랜드 현지 학교의 학사 일정에 따라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7월에 시작했던 Term 3학기 수업을 9월 25일 토요일 온라인 수업을 마지막으로 3주간 방학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방학을 즐겁게 보내고 10월 23일 개학일에 올해 마지막 학기가 되는 Term 4학기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출처: 통신원 촬영 및 오클랜드 한국학교

[뉴질랜드/오클랜드] 홍석훈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커리어넷 사이버 상담위원 경력) 진로진학상담교사 교육부 NEIS 현장지원단 KEDI교육정책네트워크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