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가을 수확물 및 국내 식품 박람회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0.08

916()부터 23()일까지울란바토르시에 위치하는 가장 큰 경기장인 중앙경기장에서 가을 수확물 및 국내 식품 박람회가 열렸다본 박람회는 지난 2006년부터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의 주최로 매년 개최되어왔으며이번 해에는 몽골식량농업경공업부울란바타르시청과 몽골 주재 국제기구들이 공동 개최했다해가 거듭날수록 본 박람회가 더 많은 농민들과 시민들에게 알려져 금년도 행사에는 360개의 기업과 140명의 농민들이 참가하였고행사가 열리는 1주일 내내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을 수확물 및 국내 식품 박람회 행사장 내부>

<가을 수확물 및 국내 식품 박람회 행사장 내부>


916(행사 개최 첫날 열린 박람회 공식 개회식에는 멘드세흥(Z.Mendsaikhan)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장관타파 미쉬라(Tapan Mishra) 몽골 유엔 상주 코디네이터강투무르(N.Gantumur) 울란바타르 부시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멘드세흥 장관은 개회식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재배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최근 몽골 정부는 식품농업분야 개발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시작했고농업기술 개선을 위해 해외 각국과 국제기구들의 협력 하에 60여 건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착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장관은 행사를 통해 농민들과 시민들에게 상기 협력 사업들에 대해 소개하는 동시에 농민들이 여름 내내 애쓰면서 키운 농산물과 국내에서 생산한 식품 판매도 돕기 위해 열심히 계획했다며 행사 개최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박람회를 공동 개최한 울란바토르시청을 대표해서 강투무르 부시장은 울란바토르 시민들의 식품안전 개선 및 국내 식품 생산 업체와 농업인들 격려 차원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소비자들에게 가까이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울란바토르 시청은 (행사를항상 지지해 왔다고 언급했다이어 몽골처럼 기후조건이 어려운 나라에서 농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사계절 운영 가능한 유리 온실 하우스비닐하우스를 널리 사용하도록 해외 각국과 국제기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국민들의 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해본다고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이번 박람회는 몽골 식량농업부가 UN, ADB 등 국제기구들과 공동개최하는 행사인 만큼참가하는 기업과 농업인들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몽골 식품농업분야에서 추진되어 온 ODA 사업에 대한 소개와 홍보도 진행했다일부 업체 및 농업인들은 ODA 사업의 지원을 받아 생산하는 제품과 농산물을 행사장을 찾아온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했다.

 

이러한 해외 ODA 사업의 또 다른 사례는 지난 2015년도에 한국식품연구원과 농어촌공사가 몽골 기술전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 이후 실시된 한국의 무상원조 사업이다당시 동 사업의 일환으로 250만 달러(296,350만원)를 들여 동 대학에 유가공 및 육가공 공장축산물 분석검사 실험실이 설립됐다현재 해당 실험실은 몽골에 흔치 않은 품질과 위생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실험실로다른 대학에서 재학 중인 식품 전공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장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첨가한 우유유제품 등을 생산하여 일부 국립유치원과 초고등학교에 납품하고 있다또한유치원과 학교에 납품하고 남은 제품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이마트 등 울란바토르시내 각 대형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된다이번 행사장에서도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우유요구르트 등 각종 유제품들이 판매되면서 건강하고 신성한 맛으로 행사장을 찾아온 시민들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동 박람회에는 오로지 농업인들만 참가했다면 올해부터는 육류 및 유제품 생산 업체들도 대거 참가하게 되어 각종 농산물 외에 국내에서 생산한 다양한 육류제품과 유제품도 판매되기 시작했다박람회가 열리는 일주일간 운동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채소와 고기과일유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올해 처음 방문했는데맛 좋고 신신한 농산물과 국내산 식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고행사는 시내 중심지에서 개최되므로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신원은 매년 개최되는 동 박람회에서 소개 또는 판매되는 제품들의 종류가 매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한류를 통해 몽골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표고버섯고추상추배추콩나물 등의 채소들도 행사장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었다행사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만 보고서도 한국의 식문화가 몽골에 얼마나 널리 전파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1주일 내내 끊이지 않았다.>

<행사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1주일 내내 끊이지 않았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롭상다시 뭉흐치멕

  •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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