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21 스웨덴 한국문화축제, 성황리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0.21

<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 '스웨덴 2021 한국문화축제'
- 출처 : 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유튜브 채널(@Korean Embassy in Sweden)>


'스웨덴 2021 한국문화 축제(한국문화축제)'가 지난 3일 개천절에 맞춰 열렸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국문화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한국문화축제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스웨덴 현지인에게 소개하며 스웨덴 내 한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번 한국문화축제를 공동주최한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스톡홀름시에 있는 대사관 앞뜰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한국문화축제를 알렸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스웨덴 청년 요아킴(Joakim Sorensen)과 신인가수 알렉사(AleXa)가 진행에 나선 가운데 한국문화축제는 케이팝한식한국영화, K-디자인한국문학 등 순서로 스웨덴 내의 한류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 사람들은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 댓글을 남기며 축제를 즐겼다.

 

한국 문화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 것은 이제 글로벌 주류로 떠오르며 매일 새역사를 쓰고 있는 케이팝이었다방탄소년단(BTS)는 신곡을 발표하면 빌보드100에 입성하는 세상이 됐고 BTS, 블랙핑크를 앞세운 K팝은 완벽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팬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페스티벌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스웨덴 3대 도시 말뫼에서 케이팝을 사랑하는 스웨디시의 댄스대회가 열렸다언니바이브X형바이브(The Unnie Vibe X The Hyung Vibe), 이그나이트(Ignite), 유나이티드(UNITED) 등 총 세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특히 BTS 신곡 <버터(Butter)>의 커버댄스로 1위를 거머쥔 언니 바이브 멤버는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날아가서 더 큰 무대에서 케이팝 댄스를 경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팝 댄스 경연에서 1등을 한 '언니바이브x형바이브' 커버댄스 장면  - 출처 : 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유튜브 채널(@Korean Embassy in Sweden)>

<케이팝 댄스 경연에서 1등을 한 '언니바이브x형바이브' 커버댄스 장면 
- 출처 : 주스웨덴 한국대사관 유튜브 채널(@Korean Embassy in Sweden)>


다음 타자는 한식이었다한국드라마 속에는 항상 침샘을 자극하는 한식이 등장하는 것이 최근 K-푸드가 인기를 끈느 요소 중 하나로 풀이된다한국문화축제 영상에서는 스웨덴 사람들이 한국에서 삼겹살집을 찾는 모습이 나왔다이들은 처음 삼겹살을 먹을 때 놀란 것은 레스토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삼겹살을 먹고 있는 것이라면서 정말 이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여름철 별미 냉면과 복날에 먹는 삼계탕도 소개됐다그래도 역시 K-푸드의 대표주자는 바로 김치였다김치김밥김치감자전 등 레시피가 영상에 나오자 실시간 채팅창에는 나도 김치를 사랑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 씨도 한국문화축제에 등장했다백희나 작가는 스웨덴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strid lindgren momoral)을 수상한 작가다이 상은 스웨덴이 배출한 세계적인 아동 문학가이자 <피피롱스타킹>을 지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백 작가는 영상 인터뷰에서 이 상은 저에게 한 줄기 빛처럼 희망과 빛이 된 상이라 표현하며 배우처럼 연기하는 사람처럼 관객 대신 독자를 어떻게든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고 그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게 책이라고 언급했다백 작가의 작품은 현재도 스웨덴 한국대사관에 전시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단순히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 디자인의 대표주자인 이케아한국인이지만 원주에서 스웨덴 레스토랑은 운영하는 셰프 유현열 씨 등 한국과 스웨덴의 문화교류에도 초점을 맞췄다스웨덴 대사관 측도 이번 축제는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음식공예와 디자인영화와 책스포츠음악세계문화유산까지 양국의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망라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별히 한국 문화에 관심이 큰 스웨덴 일반인과 스톡홀름 내 고등학교동아시아박물관시민대학국제도서관예술대학 등 한국과 교류하기를 원하는 다양한 관계자의 도움과 참여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박소현

  • 성명 : 박소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웨덴/스톡홀름 통신원]
  • 약력 :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현) 파이낸셜 뉴스기자(휴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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