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충칭에서 열린 K-Food 박람회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1.10

난안취 난핑(南岸区南坪)의 완따 광창(万达广场)에서 K-FOOD 박람회가 열렸다규모를 떠나 한국과 관련한 여러 행사가 충칭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인으로써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지난 리포트를 통해 소개한 행사와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열린 이번 행사는 28일부터 29일까지는 한국 식품에 관심있는 바이어를 상대로 한 1상담코너로 진행되었고 30일부터 31일은 난안취 난핑(南岸区南坪)의 완따 광창(万达广场)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과 관람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1상담 프로그램에는 30여개 한국 식품 관련 기업이 참여 하여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홍보하였다.


<K-FOOD 박람회 오픈 행사 현장. 이곳은 완따 광창에서 가장 유동이 많은 곳이지만 코로나 이후로 절반 이상의 유동인구가 줄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K-FOOD 박람회 오픈 행사 현장. 이곳은 완따 광창에서 가장 유동이 많은 곳이지만 코로나 이후로 절반 이상의 유동인구가 줄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난안취는 창장(长江, 양쯔강)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충칭의 주청취(主城区, 주도심구)의 하나로 난핑(南坪)10년 전만해도 상업지구 중에서도 핫 플레이스 중 하나였다물론 현재 이곳은 외국인이 적은 소위 말하는 중국촌(한족촌)이라 볼 수 있다중국촌에서 열리는 한국 관련 행사라 지난 리포트를 통해 소개한 행사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다그만큼 요즘 충칭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가 좋아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지속적인 행사 유치를 통해 중국촌에 한국 제품의 우수함을 알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특히나 최근 몇 년새 급속히 경제적 발전을 이룬 충칭의 시민들은 건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예전에 한국의 화장품과 같이 이미 최고의 한류 콘텐츠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제품과 달리 여러 식품 종류 중 건강보조식품 관련한 시민들의 관심은 예의 주시할 만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인 홍삼 제품, 중국에서도 한국의 홍삼은 인기가 많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제품도 충칭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서서히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인 홍삼 제품, 중국에서도 한국의 홍삼은 인기가 많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제품도 충칭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서서히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중국의 베이징 혹은 상하이와 비교해 봤을 때 충칭은 특별히 코리아 타운이라고 불릴만한 규모의 지역도 없을뿐더러 한류 혹은 한국 관련 행사도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다특히나 중국촌에서는 더더군다나 그러하기에 이번 행사는 더 특별하다고 판단된다.

 

확실히 현재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한국과 관련해서 그 전보다 이슈가 된 것은 통신원 스스로가 체감할 수 있다완전한 중국인촌에 살고 있는 통신원이 길거리에서 아이들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리를 들을 때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그렇기에 현재 한류 관련 행사는 중국인들에게 여러 한국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류가 인기를 끄는 시기라 해도 제품이 우수하지 않다면 그저 단기적인 인기로 끝날 것이다정말 장기적으로 중국인들의 한국한국 제품 애용을 바란다면 끊임없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선호도 조사시장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중국 시장은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국토가 크고 인구가 많은 만큼 지역 마다 격차 또한 엄청나다많은 한국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중국 진출을 하였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람으로 붐볐을 것이란 생각에 아쉬움이 컸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람으로 붐볐을 것이란 생각에 아쉬움이 컸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의 매체를 통해서도 이번 K-FOOD 박람회는 보도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중국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못했다. - 출처 : KBS>

<한국의 매체를 통해서도 이번 K-FOOD 박람회는 보도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중국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못했다. - 출처 : KBS>


다만 지금 충칭에서 한중 교류에 있어 존재하는 많은 어려움 중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코로나 인것 같다이번 행사 또한 아쉽게도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 전파 시기와 맞물려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중 후순부터 시작된 일부 지역의 코로나 감염사태로 인해 중국은 112일을 기해 중국 전역에 코로나 감염 방역 수위를 한 층 더 높였다중국 내 이동도 여러 제한이 있다박물관유명 관광지 일부는 임시 폐관을 시작했다.

 

충칭도 예외는 아니다충칭시는 충칭 내 각 지역에서 실제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114일 충칭 내 지역구별 대규모 핵산 검사를 지시했다그 인구만 수백만 명이다충칭의 모성구 위총취에 위치한 가장 전통적이고대규모 관광지로도 유명한 챠오텐먼 도매시장을 비롯한 박물관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의 유적 관광지 등도 임시 폐관하였다다시금 활력을 되찾고 있던 중국 내 한국과의 교류도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정부의 여러 조치와 시민들 스스로가 느낄 수밖에 없는 감염에 대한 우려는 분명 또 다시 오랜 기간 우리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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