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청년 천진한국국제학교, 100년의 꿈을 품다
구분
교육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1.11

천진한국국제학교 20주년 기념행사 가져


천진한국국제학교가 지난 9월 29일(수)에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여 2001년 천진 교민들의 염원으로 개교한 후 2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문을 열었다.


천진한국국제학교 개교 20주년 기념식01


이날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천진한국국제학교 재학생들이 각자 정성껏 제작한 학교 사랑 엽서와 학교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운동장에 전시회를 마련하였으며 체육관에서는 내빈,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하여 동문, 학생, 교사, 교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주중대사관 유창호 영사, 신동환 진한국인회장, 천진외사판공실 부주임, 서청구 이칠장가양로촌위원회 서기, 한경문 북경한국국제학교장, 인근 국제학교 및 중국학교 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중국 당국의 방역 방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으며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들에게는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됐다.


천진한국국제학교 개교 20주년 기념식02

천진한국국제학교 개교 20주년 기념식03


식전 행사로 천진한국국제학교 동문과 재학생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과 '천진한국국제학교 하늘소리'의 사물놀이로 기념식의 문을 열었으며 가수 태진아, 아나운서 박태원 등 한국에서 직접 보내온 연예인들의 축하 인사 영상과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천진한국국제학교 오케스트라, 합창, 밴드, 댄스 등의 공연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전해온 제1대 및 6대 교장의 축사가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개교 2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과 교육기금 기탁증서 수여식, '청년천진한국국제학교의 20년' 영상 시청 등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특별하게 보여줄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내빈들의 관심이 주목되기도 했다.

신동환 천진한국국제학교 이사장 겸 천진한국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교는 2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괄목한 업적을 거뒀다. 이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역사회의 성원 덕분이다. 매년 우수한 명문대학 진학률과 본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거쳐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본교생들이 많은 거로 알고 있다. 이는 본교를 위해 박봉에도 불구하고 역대 교직원 및 교장 선생님의 투철한 교육관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재 천진은 많은 기업이 이곳을 떠나면서 급격히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학교 재정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본교는 더 좋은 환경과 더 우수한 학생 배출을 위해 학교발전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래서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는 재정과 학교 건물의 노후화 해결을 위해 중·장기 대책으로 학교발전기금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 중에 있다. 더욱더 훌륭한 제2의 학교를 설립하기 위하여 학부모, 교직원, 운영위원, 이사진 등 천진 교민과 기업이 참여하여 분주하게 뛰고 있다. 참여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훗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거라 생각한다. 교육은 백년대계이다. 지난 20년보다 앞으로의 20년이 더 기대되는 천진한국국제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개교 20주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원히 지속해서 발전하는 천진한국국제학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유창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천진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성과를 보여 재중 교민사회의 자랑거리다. 무엇보다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무감독 시험을 도입하는 등 학생들의 높은 도의적 성품이 돋보인다. 지난 20주년 동안 세계 명문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사회, 역대 교장 선생님들과 교사님들 모두 훌륭하고 특히 지원해주신 천진 교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대사관은 계속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2부 행사 "축하 한마당"은 학생들의 진행과 참여로 이루어졌는데 각급 학생회장들의 축하 인사로 시작하여 천진한국국제학교 밴드부와 댄스부의 공연으로 무대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학생들의 큰 호응으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폐회식에 앞서 전교생들이 다 함께 한목소리로 교가를 제창하였는데 이날 교가는 새로 편곡 및 MR로 제작한 천진한국국제학교 초등교사(권혁순)가 직접 지휘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천진한국국제학교는 개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천진한국국제학교 실록'이라는 책자를 제작하여 역사를 기록하는가 하면 교육기금회를 설립하여 향후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나석운 교장은 지난 20년 동안 학교를 이끌어온 많은 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역사는 단지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변화를 가늠하고 준비하여 실행하는 데 그 의미와 가치가 있다. 앞으로 다가올 변화는 우리에게 혹독한 시련이 될지 모르나 우리가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할 수 있다면 시련이 아닌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열정과 사랑으로 학교의 앞길을 함께 열어가며 축복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며칠 밤늦도록 준비한 중등 방송반과 기획단 학생들 및 선생님들의 열정이 돋보였는데 기념식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각 교실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공연 녹화 영상과 실시간 기념식 방송을 교실로 송출하여 모든 학생이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 날 행사가 더욱 의미 있었다고 행사에 참여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 및 교사들이 전했다.


이나연
[중국/베이징] 이나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1, 2, 3, 4, 5, 6기
현) 재외동포신문 재외기자, 북경한국인회 운영위원
경력) 중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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