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의 분리수거 관련 교육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6.28

환경문제는 1960년대부터 세계적인 문제로 본격화되었지만, 1970년대에 이뤄진 급속한 도시화, 공업화 과정에서 정부는 환경문제에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1980년대 후반까지 지속되었고, 2000년대 들어 기본 교과과정에 따라 환경교육이 시행되었다. 환경문제와 관련한 기사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고, 물 절약과 재활용, 분리수거를 할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켰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분리수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지금의 분리수거 시스템이 도입되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1~3위를 다투며 상당히 높은 분리수거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러시아에서는 아직 환경파괴와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 러시아에서는 일반 쓰레기, 비닐, 플라스틱, 유리병을 일반 비닐봉지에 담아서 쓰레기통에 버린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도 같이 버릴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재활용을 하려고 해도 아직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의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로 수거되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러시아 당국에서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다.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분리수거를 강요하지 않지만 관련 법안의 제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 12월 31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분리수거에 관한 법률 제정을 명한 바 있다.


<러시아 한국 문화원 주체 한국 분리수거 시스템에 대한 강의 – 출처 : 통신원 촬영>

<러시아 한국 문화원 주체 한국 분리수거 시스템에 대한 강의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 분리수거에 대한 강의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 분리수거에 대한 강의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 분리수거에 대한 강의 – 출처  : 통신원  촬영>


2022년 6월 20일 러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국에서 환경파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교육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열었다. 강의 중에 소개된 책 중에는 한국어에서 러시아어로 번역된 『플라스틱 섬(Мусорный Осторов)』이 소개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발간하는 러시아 출판사 사마 카트(Самокат)에서 이 책을 번역 출판했다. 이 책은 우리가 지구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해 그림과 글로 어린이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분리수거를 통해 더 깨끗해진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헌옷을 수거함에 담는 모습, 아파트 주민들이 분리수거를 하는 모습, 빈 박스를 재활용하는 모습을 사진 자료를 통해 제공했다. 몇몇 러시아 수강생은 현재 러시아에서는 어린이 대상의 교육보다는 성인에 대한 교육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같은 수강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진 출처
https://news.myseldon.com/ru/news/index/203742918
https://lenta.ru/news/2020/07/21/putintrash
https://trends.rbc.ru/trends/green/6178d3399a794763375f0ba8



오준교

성명 : 오준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러시아/모스크바 통신원]
약력 : 효성 러시아 법인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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