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함부르크 개항축제 초청 코리아-부산 축제가 성황리에 열려
구분
문화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3.05.11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제834주년 함부르크 개항축제에서 주함부르크 총영사관과 부산시 공동주최로 '코리아-부산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항구전경


매년 5월마다 개최되는 함부르크 개항축제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축제로 1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다녀간다. 항구 주변에서는 선박 퍼레이드, 불꽃놀이, 음악 문화공연 등 200개 이상의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특히, 올해 한국과 독일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부산시가 주빈국(도시)으로 초청됐고 주빈도시의 문화와 기업을 홍보할 기회를 가졌다.

5일 개항 축제의 시작은 주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하일교회에서 개최 예배로 막을 올렸다. 함부르크 한인학교 어린이 사물놀이반은 공식 오프닝 행진에 여성 풍물패와 베를린 풍물패와 함께 길놀이 공연에 참여했다.


공연


이날 사물놀이 길놀이 공연에서는 조한옥 교장선생님이 필두로 징을 울렸고 그 뒤로 한인학교의 사물놀이반 학생들이 북을 치며 항구축제 무대로 향했다.

케르비더슈피체무대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함부르크 시의회 카롤라 파이트 의장, 그리고 함부르크 정기홍 총영사 등의 내빈과 동포 단체장, 독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부산 축제 개막식이 있었다.

함부르크시의회 카롤라 파이트 의장은 축사에서 "부산은 국제적으로 알려진 동아시아 물류허브이자 친환경 스마트시티 개발의 선구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아시안 게임, 국제 영화제 및 다양한 중요 정상회담과 같은 국제 정치, 경제 및 문화 행사의 주최자로 경험을 가지고 2030 세계박람회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부산과 함부르크는 우호협약 체결 이후 해마다 활발한 교류를 해왔으며 함부르크 항만축제 기간동안 주빈 도시로 참여하여 된 것을 축하한다." 며 "부산시가 준비한 문화행사와 공연 등을 통해 독일 시민들이 부산에 대해 많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1


개막무대로 선보인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한국 무술 태권도 시연은 한국인만이 가진 열정과 기상을 선보였다. 절제된 무술과 공중 부양 격파술은 보는 관객들이 환성을 지르게 했고 세련된 디지털 무대 기술로 관객들을 매료했다. 마지막 아리랑 음악에 맞춘 시범에서는 관객들과 함께하며 신나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전통음악 무악의 공연과 K-pop 커버댄스 공연이 이어져 독일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경쾌하고 코믹한 합의 절정인 한국스트리트 댄스 크루 '아트지'의 역동적인 공연은 젊은이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부산시 의회대표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를 위해 함부르크 VIP들과 현지 동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 근처에는 수많은 K-pop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가 설치되어 많은 한국 애호가가 찾았고 부산 특산물과 여러 아이디어 상품을 진열하여 독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기아가 최신 전기차를 선보여 전기자동차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 함부르크 시민들이 부스를 방문하여 문의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부스, 부산시 홍보 부스, 코리아 관광 및 문화체험 부스 등이 설치되어 현지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개항축제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현지 한식당이 차린 부스였다. 서울 1988, 와구와구 등 한식을 파는 행사장에는 줄이 끊이지 않고 북적거렸다. 한인 단체에서 운영한 김치와 한식 시식코너에도 독일 사람들이 몰려 한식의 인기를 체감했다.


행사현장


한인학교 학생들도 교사들과 함께 이 축제에 참여하여 부산과 한국에 대해 체험하며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부산 OX 퀴즈에 참여하여 우승하기도 했고 전기차 부스를 방문해 시승해 보기도 했다.

한국-부산 축제로 한국의 문화와 부산을 알리게 된 공연과 행사는 7일까지 이어져 많은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박은경
 독일 박은경
 한국 내 어학원 교사
 독일 내 신문사 기자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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