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이집트에서 열린 ´한국의 바다 이야기´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1.29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있는 넓고 아름다운 해양 동해는 일본의 일본해와 지명표기 분쟁에 둘러싸여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고 천혜의 아름다운 섬 독도는 1905년 일본 의회에서 독도를 시마네 현에 편입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고지한 이래, 지난해 12월 위안부 합의를 한 이후에도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며 쟁점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동해 표기는 영토 분쟁 시에 국제사회의 판단에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어족들이 넘치는 어장이자, 미래 에너지원 매장량, 그리고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동해와 독도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주최로 이집트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아담 하닌(Adam Hanin)홀에서 ‘한국의 바다 이야기(Tales of the Korean Seas)’ 사진전이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독도섬 이미지 - 출처: 구글 이미지>

 

<독도섬 이미지 - 출처: 구글 이미지>


이집트 시민들에게 3면의 바다를 접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바다와, 동해의 표기를 알리고 한국 영토인 독도를 소개하는 데 의미를 둔 전시였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박재양 문화원장은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약 35점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바다 사진들을 설명해주고, 동해와 독도의 위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였다. 또한, 독도 관련 책자를 나누어주며 관람객들에게 독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한국의 차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였다.
 

사진전을 찾은 이집트 관람객들은 이집트 바다색과 사뭇 다른 한국의 바다와 푸르른 녹색 섬 사진을 보며 한껏 심취해있는 모습이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찾아왔다는 '아흐마드'씨는 "한국이라고 생각하면 도시의 화려함과 현대적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경관이 멋진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꼭 한번 바다에 가서 한국자연을 느껴보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과에 재학 중이라는 '디나'씨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영유권과 표기에 대한 문제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독도문제에 대해 관심이 가진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겠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사진전을 관람하는 이집트인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사진전을 관람하는 이집트인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이집트는 홍해와 지중해를 접하여 아름다운 바다와 친숙한 나라이다. 이런 이집트에서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경관에 감탄하며,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사진들을 담기 바빴다.이러한 현지인들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질 필요성을 느꼈다.


독도 영유권 문제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끊이지 않는 논쟁이지만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정치외교적인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사진전 등 문화콘텐츠를 통해 아름다운 독도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영유권에 대한 사실을 함께 전 세계에 자연스레 홍보해야 한다. 한 번에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한국의 문화, 지역에 대한 홍보로 더욱 많은 이집트인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길 기대해본다.

김리양 이집트/카이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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