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전역 곳곳에서 인종차별 사건에 항의하는 과격 시위가 격해지며,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거나 방화를 저지르는 폭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1992년 로드니 킹 사건과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을 상기시키고 있으며,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인들의 ‘루프 코리안’ 사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92년 LA 폭동 당시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한 한인들이 자신과 가족,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어에 나섰던 모습이 백인과 흑인의 갈등 속에 튄 불똥으로부터 한국인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택한 방법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하지만 SNS에서 백인들은 이들을 ‘루프 코리안’으로 명명하며 마치 한국인들을 ‘폭력 시위대에 맞서는 용병’쯤으로 여기며 밈(Memeㆍ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유행하는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쓰고 있다는 지적과 또 다른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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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위에 소환된 ‘루프 코리안’.. 유색인종간 갈등으로 비튼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