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홍콩] 석동연총영사/중국新聞社/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07.05.31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2479&c=TITLE&t=&pagenum=55&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香港 주권반환 10周年 명사 탐방

 홍콩은 평안히 살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安居樂業)이다.
 - 주홍콩대한민국 석동연 총영사 탐방

중국 新聞社 陳伊敏기자

주홍콩대한민국 석동연 총영사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인들의 끊임없는 노력, 홍콩정부의 효율적인 운영,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등이  응집력을 발휘해 오늘날 홍콩의 성공을 이루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주권반환 1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번영하는 홍콩을 보면서 그는 “홍콩이야말로 고효율의 사회이다. 홍콩인들은 효율성이 높고, 시간을 잘 지키며,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태도는 참 본받을 만하다. 홍콩에 온지 2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홍콩의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 특히 자유스런 언론과 우호적인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홍콩은 아주 흥미롭고 좋은 곳입니다. 쇼핑, 골프, 각종 소식 교류, 친구방문 등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석동연 총영사와의 대화중 홍콩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왔다. 80년대 초 첫 해외여행 시 홍콩에서 비행기를 갈아탔고, 그때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90년대 그는 북경에서 근무했고, 10년 후 다시 홍콩에 오게 되었다. 올 3월 홍콩 총영사로 부임해 왔고, 다시 이전의 인연을 이어간다고 한다.

석동연총영사는 10년 동안 홍콩의 제도와 생활방식은 변하지 않았고, 번영의 광채도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제시한 일국양제라는 위대한 계획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천이 있기 전에는 국제사회가 모두 의심을 하지만 캐나다 총영사와의 면담을 통해 현재 20만이상의 캐나다인이 홍콩에 살고 있다는 것을 듣고서 이 사실은 홍콩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모두 홍콩에 대해 너무 일찍 우려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석동연 총영사는 특별히 홍콩은 중국의 다른 도시와 다르게 우수하고 국제경험이 풍부한 인적자원이 많고 중국 상해와 더불어 보완적 역할을 잘 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투명한 시장구조와 잘 구비된 법률제도, 국제적 언어 환경의 우위성들은 홍콩이 국제금융중심으로서의 지위를 앞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하였다.

석동연 총영사는 홍콩의 경제발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홍콩의 미래는 아무 염려할 것이 없다. 중국의 고성장은 홍콩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뉴욕, 런던, 동경 등의 경쟁상대와 비교해도 홍콩은 중국대륙과의 지리적인 근접성으로 인해 독보적인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 덧붙여 그는 “현재 홍콩이 당면하고 있는 환경오염문제를 잘 개선해 가길 바란다.”는 조언을 하였다.

또한 석동연 총영사는 본지기자에게 아주 기쁘게 한국과 홍콩의 경제적 관계가 올해 들어 더욱 밀접해지고 있고 두 나라간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수출입 무역액은 211억미불에 해당하고, 2006년말 현재 한국이 홍콩에 투자한 액수는 43억미불 상당으로 홍콩은 한국의 제5대 투자대상이라고 하였다. 또한 현재 홍콩에 진출한 기업은 650개에 상당하다고 하였다.

현재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8천명이며 2006년도 홍콩을 방문한 한국관광객은 72만명에 해당한다. “홍콩은 자유롭고 활기가 넘치는 도시일 뿐 아니라, 쇼핑과 음식천국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한국과 아주 가깝다. 홍콩은 아주 번화하면서 안전한 지역이며 밤 야경으로 아주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한국인들이 홍콩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고, 더욱이 겨울에는 아주 날씨가 따뜻해 한국인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한류의 유행으로 한국드라마와 음악, 의복 등이 홍콩의 대중문화에 깊이 들어와 있다. 지난달 한국총영사관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홍콩인들로 이루어진 한․홍 친선협회(港韓好友會)가 만들어졌다. “올해 홍콩 반환 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한․홍 친선협회가 성립되었는데 홍콩과 한국, 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견고해 지는 역할을 했으면 바라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할 것이다.”라고 석동연 총영사는 밝혔다.

이전에 주중국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석동연 총영사는 중국문화를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 베트남 고위인사와 장장 2시간동안 <三國演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한중양국관계는 아주 오래되었고, 마치 함께 생활한 것 같은 친밀감이 들며 두 나라 사람들의 공통점도 아주 많을 뿐 아니라 역사적인 공통점도 많다고 하였다.

석동연총영사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중에도 한국인의 근엄하고 온화한 자태가 흘러나왔다. 손님대접을 좋아하는 그는 홍콩에 거주하는 70여명의 각계인사를 관저에서 초대하였다고 한다. 또한 석동연 총영사는 “홍콩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홍콩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를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끝.